[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 수비수 황현수(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서울 선수단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경기 일정에 차질은 없을지 K리그가 긴장하고 있다.

FC서울 구단은 3일 황현수가 지난달 26일 접촉한 지인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결과 1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FC서울 측은 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런 사실을 알렸으며, 2일 오전 선수단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FC서울은 "음성 판정이 나온 선수도 우선 자가격리를 시킨 다음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 사진=FC서울 홈페이지


황현수는 4월 30일 열린 2021 K리그1 13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 후반 20분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이에 상대팀 성남FC 선수단과 당일 심판원 등 모든 접촉자들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황현수는 이번 시즌 전경기를 소화하는 등 K리그1 통산 108경기에 출전한 FC서울 수비의 핵심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멤버가 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코치진 등 경기 필수 참여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팀의 경기는 최소 2주 이상 연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해당 팀의 소속 선수 중 일정 인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 무증상 ▲ 자가격리 비대상의 요건을 충족해 경기에 참여해도 무방한 상태라면 리그 참가가 가능하다.

프로축구연맹은 검사 대상이 된 선수들의 결과를 지켜보고 경기 일정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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