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일 30만원대 갤럭시 그랜드맥스를, 21일 갤럭시 노트 4S-LTE를 출시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48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A5’를, 이달 말에는 ‘갤럭시 A7’ 국내에 출시한다. 1월에만 총 4종의 스마트폰을 새로 선보인 것.

   
▲ 삼성 ‘갤럭시A5’ 샴페인 골드, ‘갤럭시 A7’ 펄화이트/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중국과 대만 등에서 먼저 출시된 갤럭시 A5와 갤럭시 A7은 중저가 모델임에도 플래그십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춰 중저가 라인업을 이끌어갈 핵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후면과 테두리까지 일체형 메탈 소재에 각각 6.7㎜, 6.3㎜의 얇은 두께로 만들어졌다. 두 제품 모두 500만 화소의 고화질 전면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셀프 카메라 기능을 즐길 수 있다.

또 갤럭시 A5는 126.3㎜(5.0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갤럭시 A7은 139.3㎜(5.5형)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각각 48만4000원, 58만3000원이다.

갤럭시노트4S-LTE를 제외한 스마트폰 3종은 30만~50만원대 중저가 제품들이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중국 업체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은 중국과 대만에서 갤럭시 A시리즈를 공개한 후 인도·러시아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중저가폰을 출시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두 기종을 출시함에 따라 국내시장에서도 기존 프리미엄 라인과 중저가 모델, 투트랙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