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국(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역내 금융·공급·방역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의 접근성과 위기 대응 태세를 강화, 향후 역내 금융 불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CMIM은 아세안+3의 유동성 위기 예방 및 해결을 지원하는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계로, 지난 2010년 3월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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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
홍 부총리는 또 "글로벌 가치사슬(GVC)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역내 공급안전망 강화가 경제 회복은 물론, 글로벌 경제무역·투자 체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보건 안전망 강화를 위해 방역 관련 정보·기술을 공유하고, 공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아세안+3이 지난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경제적 협력관계를 넘어 지역의 공영을 도모하는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역내 경제·금융 협력을 공고히 하고, 경제 구조 전환과 재도약을 위한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24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의장으로서 브루나이와 공동으로 주재했다.
이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최근 경제 동향·전망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해 11월 최종 서명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기 발효를 촉구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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