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3일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을 북한과 협력해 '평화뉴딜'로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평화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방안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을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평화뉴딜'로 연계해 미래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남북 재생에너지 협력 분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진 교류협력사업의 차세대 모델이며, 블루오션"이라면서 "북한 또한 부족한 전력 공급과 국제협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개발에 대해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
|
▲ 이인영 통일부 장관.(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
이와 관련해 2차 남북정상회담인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문에 '환경협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명시돼 있다.
이 장관은 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인 점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정세를 잘 살려 교착된 남북관계에 물꼬를 틀 새로운 상상력으로서 재생에너지 협력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 문제의 진전에 따라 주민들의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소규모의 재생에너지 협력에서 작은 접근을 시작해 점차 재생에너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확대 발전시키는 구체화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정부는 북미 대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순간에도 한반도 긴장의 조성은 있어서는 안된다.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관계 진전의 선순환 구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