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만 지원…"근로자들, 고용 절벽 끝"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전국항공산업노동조합연맹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정부 당국에 요구했다.

   
▲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열린조종사노동조합, 한국공항노동조합, 에어부산조종사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전국항공산업노동조합연맹은 3일 정책 건의문을 통해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간을 180일 추가로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연맹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현재 180일"이라며 "6월 말이면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종료된다"고 전했다.

현재 항공사 직원들은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아 휴직 중이나 7월부터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연맹은 "항공 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연간 180일 한도로 묶여 있는 유급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끝나면 한국 항공 산업 고용 안정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근로자들은 고용 절벽 끝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고용지원 업종의 신속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해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며 "근로자 생존권 보호·고용 안정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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