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관테크’ 논란에 대해 “지금의 기준이나 상황과 달랐다”며 사과했다.

▲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노형욱 후보자./사진=청와대 제공

노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과 관련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직자로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통해 세종시 아파트를 2억7000여만원에 분양받았다. 그러나 직접 거주하는 대신 세를 주고 관사에 살면서 2017년 5억원에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공무원 특공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은 갭 투자다”며 “당시 취득세, 지방세도 면제받고, 관사에 거주하면서 이주 지원비도 받은 것으로 봤을 때 명백한 갭 투자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 후보자는 “2011년에 공급을 받았지만 이후 상황이 변화하면서 실제 거주하지는 못했다”며 “당시에는 전매 1년을 제외하면 규제가 없었지만,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불편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