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부품 대책마련 및 에너지 전환 노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탄소중립을 기회삼아, 더욱 견고한 수출 강국으로서의 도약에 정책적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고, 기존 주력 수출품목의 고도화와 동시에,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범부처 역량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사진=산업부 제공

이어 “올해 우리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한 요인들도 많다”면서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용반도체 수급 불안 및 수출입 물류 애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 등 대응해야 할 문제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자는 먼저 “대외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산과 공급망 재편가능성 및 환경규제 강화 ,등 국제질서와 통상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금은 산업과 무역통상,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후보자는 ▲주력산업의 혁신과 신산업 육성 ▲제조업 전반에 친환경·디지털 전환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 ▲조속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신산업 핵심 부품 대책 마련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촉진 ▲핵심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강화 ▲선제적인 사업재편과 국제표준 마련 등, 미래형 산업 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후보자는 “에너지 전환을 안착시키고,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한 에너지 시스템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며 “그간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산 전원 인프라 확대, 석탄과 원자력 발전 감축에 대한 보완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이 이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디지털‧친환경 통상규범 마련과 새로운 글로벌 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임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자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활용한 신남방, 신북방 신흥시장을 개척하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새로운 무역협정 가입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산업부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고, 지역에는 희망이 되며, 기업에는 성장의 토대를 제공하는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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