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역시 '선발 체질'인가 보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오자 안타도 때리고 호수비도 펼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달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일, 4경기 만이다. 당시 애리조나전에서 김하성은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으나 이후 3경기에서는 선발 제외돼 2경기 연속 결장했고, 전날(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9회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들어서 내야 뜬공 아웃됐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김하성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수비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2회초 수비 2사 1, 3루에서 마이클 페레즈가 친 강한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 우전안타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하성이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재빠른 1루 송구로 아웃을 시켰다. 샌디에이고의 초반 실점 위기를 김하성이 호수비로 막아냈다.

3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말에는 2사 1, 2루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김하성의 안타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2점을 내 2-0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 이어진 2사 2루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크게 바운드된 볼이 유격수 쪽으로 향했는데 김하성이 전력 질주해 안타로 만들었다. 김하성의 이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1, 3루의 추가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로 올라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 오스틴 놀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2-0으로 이겼다. 17승 13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경기, 2위 LA 다저스에 0.5경기 차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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