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쿠바 특급'으로 V리그 코트를 호령했던 레오(본명 레오나르도 레이바)가 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다.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OK금융그룹이 레오를 다음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로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에는 구단 선호 선수 39명,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6명 등 총 45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지명 순서 결정을 위한 구슬 추첨에서 희비가 갈렸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의 역순으로 구슬 수를 차등 배분했는데 7위 삼성화재가 35개, 6위 현대캐피탈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KB손해보험 20개, 3위 OK금융그룹 15개, 2위 우리카드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의 구슬을 받았다.
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은 지난해 최종 3위로 15개의 구슬을 배분받아 확률이 적었던 OK금융그룹에 돌아갔다. 이어 2순위 한국전력, 3순위 삼성화재, 4순위 우리카드, 5순위 KB손해보험, 6순위 현대캐피탈, 7순위 대한항공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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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에서 활약할 당시 레오. /사진=더팩트 제공 |
가장 먼저 지명에 나선 OK금융그룹은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레오를 지명했다. 이로써 레오는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6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2순위 한국전력은 이란 출신 신예 바르디아 사닷(19)을 선택했다. 사닷은 KOVO 최연소 외국인 선수이자 최초의 이란 출신 선수로 한국에서 활약하게 됐다.
3순위 삼성화재는 지난해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카일 러셀을 지명했다.
이어 우리카드가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KB손해보험이 노우모리 케이타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현대캐피탈은 6순위에서 세르비아 출신 보이다르 브치세비치를 지명했고, 대한항공은 마지막으로 지명에 나서 호주 출신 링컨 윌리엄스를 선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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