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놀이활동 통해 창의성·사회성 기르는 놀이환경 조성”
정부, ‘포용국가 아동정책’ 놀이정책 추진 및 놀이활동 지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 할아버지는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친구들이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할머니인 나도 노력할게요.”(김정숙 여사)

“할아버지는 도성초등학교가 있는 평창을 아주 좋아해요. 평창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려서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여러분도 자랑스러웠죠? 평창이 강원도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세계 속의 도시가 되었어요.”(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5월 5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날인 4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어린이들과 랜선 만남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행사가 아닌 영상으로 어린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있는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다. 문 대통령 내외 외에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한 청와대 사회수석,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참석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 랜선 초청 만남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5.5./사진=청와대

이번에 랜선으로 초대된 어린이는 강원도 평창 도성초등학교 학생들이다. 도성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8명으로 이뤄진 작은 학교로 강원도교육청 ‘놀이밥 공감학교’로 지정돼 다양한 놀이활동 및 원격수업, 방과후 학교와 연계한 돌봄교실 운영 등 초등학교 교육 현장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내꿈을 맞혀봐’(장래희망 맞히기) ‘이것은 뭘까’(단어 맞히기) 등의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대통령에게 궁금한 점 등을 질문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사회자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와 파뿌리의 소개로 등장한 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에게 청와대 집무실을 소개하고, 도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문제를 함께 풀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 랜선 초청 만남에서 격려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1.5.5./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초대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과 더불어 영상으로나마 만나 반갑다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마음껏 뛰어놀기 어려운 상황에도 밝고 씩씩하게 지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코로나를 극복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자는 위로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사회성을 지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놀이환경을 더 많이 조성하고 지원하겠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마음껏 꿈을 펼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어린이들의 놀이가 부족하고,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미흡해 어린이들의 관계적 결핍이 높고, 삶의 행복도가 낮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5월 발표한 ‘포용국가 아동정책’에서 ‘놀이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놀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산하에 놀이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 놀이혁신 선도지역 지정(2021년 7개 지역) 및 놀이혁신 행동지침 제작을 통해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다양한 놀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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