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수주한 LNG선 4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작업에 착수한다.

   
▲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운영선사인 대한해운과 현대LNG해운으로부터 21일 각각 2척씩, 총 4척의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총액 8억달러에 달하는 빅 프로젝트다.

대우조헌해양에 따르면 이번 선박은 가스공사 국책 사업으로는 처음 건조되는 ME-GI LNG 운반선으로, 회사가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과 재액화장치(PRS,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가 탑재된다.

이 장치가 적용된 대우조선해양의 ME-GI LNG운반선은 연료효율이 높고 운항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길이 295.5m, 너비 46.4m 규모인 선박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7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고재호 사장은 “이번 선박은 대한민국이 보유하는 최초의 차세대 LNG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역대 최다인 37척의 LNG선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첫 수주를 LNG선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