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비야레알(스페인)이 아스날(잉글랜드)과 2차전을 비기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야레알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겨뒀던 비야레알이 결승 티켓을 따냈고, 역전에 실패한 아스날은 탈락했다.

   
▲ 사진=비야레알 SNS


비야레알은 AS로마(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스날은 오바메양 원톱에 페페, 스미스-로우, 외데고르, 사카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비야레알은 알카세르와 모레노, 트리게로스, 파레호 등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공방이 치열했다. 비야레알이 추쿠에제와 파레호의 슛으로 위협을 가하자 아스날은 티어니와 오바메양의 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아스날로서는 전반 26분 오바메양이 날린 회심의 발리슛이 골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 전반 39분 오바메양이 좋은 기회에서 시도한 슛은 비야레알 룰리 골키퍼에 막혔다.

0-0으로 후반을 맞자 아스날은 더욱 집요하게 골을 노렸다. 페페, 스미스-로우가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살짝 빗나갔다.

아스날에게 초조한 시간이 흐르자 외데고르 대신 마르티넬리를 투입하는 등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스날은 1-0으로만 이겨도 결승 진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슈팅 시도가 계속됐고, 실점하면 안되는 비야레알은 수비에 집중했다. 아스날은 홀딩의 연이은 헤더가 모두 빗나갔다.

아스날에게는 가혹한 '골대 불운'이 또 나왔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오바메양의 헤더가 다시 비야레알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아스날은 후반 막판으로 향하며 라카제트와 윌리안까지 투입해 총공세를 폈지만 비야레알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버티기에 성공한 비야레알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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