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기업 지원 강화위해 대상 확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산은)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3월 30일 가동된 ‘회사채 및 CP 등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 산업은행 본점 사옥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 프로그램은 회사채 차환 지원 1조 9000억원 및 기업어음(CP) 차환 지원 2조 5000억원 등 총 4조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장 불안심리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해 회사채·CP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은은 지난해 7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출범하면서 이 기구를 중심으로 채권시장 안정화 정책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국면이 여전히 현재진행 중임에 따라 SPV의 지원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한편, 유사시 자본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회사채는 차환발행뿐만 아니라 신규발행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또 회사채·CP의 신용등급 요건을 완화해 코로나19 피해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 저신용등급 기업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CP 또는 공모회사채 차환 목적의 사모회사채를 지원대상에 추가해 SPV의 CP 지원기간 제한에 따른 기업의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 또 자본시장 조달 비중이 높음에도 회사채·CP 추가발행이 어려운 계열에 대한 지원한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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