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청와대는 23일 내각·청와대 개편안을 발표하며 특보단을 신설했다.

민정특보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 안보특보에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 사회문화특보에 김성우 SBS 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명재 민정특보는 1943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검사 출신으로 국민의정부 때인 2002년 검찰총장을 지냈다.

   
▲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2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내정과 함께 청와대 인적·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 민정특보는 1969년 제11회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부임하며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찰청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서울고검장을 지낸 뒤 2001년 퇴직해 변호사를 개업했다.

이듬해 2002년 1월 김대중정부에 의해 검찰총장에 발탁돼 그해 11월까지 제31대 검찰총장을 지냈다.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기·영동개발비리사건과 5공 비리, 환란·세풍(稅風)사건 등을 처리했다. 검찰총장 퇴임 뒤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일해왔다.

임종인 안보특보는 1956년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수학과와 동 대학원을 거쳐 수학과 교수에 이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으로 재직해왔다. 그는 대검찰청 사이버수사 자문위원장,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제15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제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정보보호 분야 전문가다.

신성호 홍보특보는 1956년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중앙일보에서 사회부·전국부·정치부 등을 거치고 수석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사회부 법조 출입기자 시절인 1987년 경찰이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이던 박종철씨를 불법 체포해 고문하다 숨지게 한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우 사회문화특보는 1959년생으로 대일고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MBC, 세계일보를 거쳐 SBS에서 도쿄 특파원과 인사팀장, 정치부장, 보도국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기획실장을 거쳐 기획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1년 2월부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