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인도양 위에서 산산조각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CCTV는 9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24분 창정-5B의 잔해가 대기권에 재진입해 동경 72.47도, 북위 2.65도 인도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 들어온 뒤 낙하하면서 녹아내렸지만, 일부는 몰디브 인근 인도양에 떨어졌다.
당초 우려처럼 로켓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우주로 쏘아 올려진 창정-5B호는 중국이 보유한 로켓 가운데 가장 큰 기종으로 알려졌다. 우주 정거장 모듈을 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발사체의 무게는 무려 800t이 넘는다.
인도양에 떨어진 잔해물은 무게 20t, 길이와 직경은 각각 31m와 5m로 달하는 발사체 상단의 일부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작은 우주 쓰레기는 대기권에 진입한 뒤 빠른 낙하 속도 때문에 공기와의 마찰로 타서 없어지지만, 이번 발사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까닭에 일부 파편이 소멸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이 창정-5B호를 처음 발사한 지난해 5월에는 발사체 상단 잔해물이 남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