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지소연(30·첼시 위민)이 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첼시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우승의 영광을 누린 지소연이다.

첼시 위민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레딩 위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최종전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57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를 따돌리고 2시즌 연속 WSL 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구로 레이텐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우승 확정에 기여했다.

2014년 1월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이 그동안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2015년에 이어 2017~2018, 2019~2020시즌에 이어 이번까지 리그에서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리그 우승뿐 아니라 지소연은 WSL 스프링 시리즈(2017), 위민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2번(2014~2015, 2017~2018), 리그컵 2번(2019~2020, 2020~2021), 커뮤니티 실드(2020) 우승을 포함하면 첼시에서만 총 10개의 우승컵을 수집했다.

지소연은 첼시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 멤버로 5차례나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PFA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한 바 있다.

지소연의 우승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와 리그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FA컵도 5라운드에 진출해 있다. 첼시는 시즌 4관왕(쿼드러블)까지 가능해 지소연의 우승 경력은 더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