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19의 기저효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명품 소비 영향도 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의 큰 타격을 입은 백화점들이 올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복 소비 영향과 해외여행을 못하면서 국내에서 명품소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사진=현대백화점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지난 10일 1분기 매출 3조8800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5%증가했다. 롯데쇼핑의 매출이 하락한 배경은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 등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롯데백화점만 봤을 때는 1분기 매출은 67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30억원으로 261.3%나 크게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은 해외명품 및 생활가전 상품군의 매출 성장세 지속, 패션 상품군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기존점이 18.1% 신장했으며, 매출 호조 및 판관비 전년 수준 유지에 따라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라며 "해외 백화점은 전년 동기 코로나19 기저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고신장 했으며, 중국 구조조정 비용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더현대 서울 흥행 성공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매출액 6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49억원으로 336.3%나 크게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더현대 서울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등 신규점 오픈 및 패션 상품군의 소비 회복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할 신세계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 3월까지 신세계의 매출액은 3995억원으로 전년동기 20.6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 실적이 신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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