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4일부터 본격 인사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정치인 출신인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지명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23일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 이 곳에서 머무르며 청문회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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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뉴시스 |
이완구 원내대표 측은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선, 다음 달 4~5일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야당에 제안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일정과 당 일정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완구 총리 내정자는 3선의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책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는 후보자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았다.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등 3명의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낙마했다. 청문회를 통과한 후보자는 정홍원 총리가 유일하다.
총리직이 가진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야당과 언론의 검증의 칼날도 날카롭다. 본인과 가족의 재산·병역 내역 등 신상 정보가 낱낱이 공개된다.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는 물론이고 과거에 했던 발언까지 검증대에 오른다.
이완구 내정자는 이전 다른 총리 후보자들보다는 인사청문회를 치르기 수월한 입장이다. 전치인 출신에 대한 일종의 전관예우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