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멸종위기종인 도롱뇽이 무더기로 발견돼 청약 접수를 앞두고 일정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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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화면캡처 |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이날 청약 예정이었던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3차' 아파트에 대해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이 취소돼 청약 접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승인 취소 사유는 "공사 현장 내 멸종위기종 발견"이라고 부동산원 측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낙동강환경청이 사송 신도시 웅덩이 등에서 고리 도롱뇽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국토교통부에 공사 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시공사 태영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공사장이 있는 사송신도시 1공구 웅덩이와 물길에서 멸종위기종 2등급인 고리도롱뇽과 알집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에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를 중단하고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 취소를 자진 신청했고, 양산시는 이를 승인했다. 업체 측은 도롱뇽의 대체 서식지 마련 등 대책을 확보한 후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을 재신청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청약일정이 다시 진행되기까지는 1~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산 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양산사송택지개발지구 B-9블록에 84㎡(전용면적) 53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지어져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187만 원으로 책정됐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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