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모비스가 전 사업장의 안전 관리 체계와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경영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신임 CEO 조성환 사장이 올해 초 취임 메시지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강조한 것의 일환으로 기업의 미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전사 차원의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한 '안전 수준 향상 프로젝트 선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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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첫 줄 왼쪽에서 두번째)조성환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 수준 향상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역량 확보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조성환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사업장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선포식을 계기로 현재 안전 관리 수준에 대한 글로벌 전문 기관의 평가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안전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이달부터 전문 평가 기관을 통한 안전 수준 진단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의 전문적인 평가 기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에 활용될 글로벌 안전 인증 체계인 ISRS(International Safety Rating System)는 안전 리더십, 위험성 평가, 리스크 관리, 비상 대응 계획 등 15개 분야 137개 항목에 대한 상세 평가를 통해 조직의 안전 관리 수준에 대한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모비스는 설문 조사와 현장 평가,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험 요인과 취약점을 도출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전문 기관의 평가 대응 경험을 기초로 올해 안에 사업장 특색에 맞는 자체 평가 기법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업종 글로벌 수준인 ISRS 레벨 6를 목표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관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목표 수준을 점진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ISRS 레벨 6등급은 기업 내 안전 전담 조직이 전문적인 관리 역량을 갖추고 사전 모니터링과 위험 요인 관리, 사후 조치, 재발 방지 교육 훈련 등 체계적인 관리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안전 관련 전담 인력과 조직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임직원들에게 안전 관리 목표도 명확하게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사업장은 물론 해외 법인의 안전 관리 수준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협력사의 안전 활동 지원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 국내 전 제조 사업장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인증(OHSAS18001)과 국내 인증(KOSHA18001)을 취득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안전보건 국제 규격인 ISO45001 인증을 추진하며 자율적이고 선제적으로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기존 주주 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산업 안전과 ESG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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