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4월중 전금융권 가계대출'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5조4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급증했는데, 이는 특정 공모주(SKIET) 청약을 위한 일시적인 마이너스 통장 인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12일 금융위에 따르면 4월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25조4000억원으로 전월(9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전월대비 축소됐으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하며 전월(6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0조2000억원으로 SKIET(청약증거금 80조9000억원)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의 영향이 컸다. 신용대출은 11조3000억원으로 전월(1조3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업권별로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공모주 청약 등 기타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며 16조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보험회사 약관대출(2조2000억원),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9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공모주 청약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확대됐다”며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