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스마트폰의 사양이 이른바 '셀카'를 중심으로 재편, 카메라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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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들의 셀카 사진 모음 |
Q. 전 세계에서 가장 미인이 많은 나라는 어딜까요? 전 세계 어딜 가봐도 한국 여자들처럼 보편적으로 예쁘고 날씬하고, 거기에 스타일마저 세련된 이들이 없습니다. 뷰티나 패션에 이처럼 투자를 많이 하는 사람들도 드물고, 성형수술에 대헤서도 매우 관대합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프로필 사진이 미남, 미녀면 친구가 더 많이 붙는다고 합니다. 좋아요도 더 많이 받습니다. 사진으로 그 사람의 이미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글보다 사진이 더 먼저 눈에 띄기에 외모는 아주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죠.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쉽게 올릴 수 있는 콘테츠는 바로 사진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자신이 나오는 사진입니다. 스마트폰은 이전부터 불던 셀카 열풍을 문화로 발전시켰고, 이런 셀카 문화는 자신을 드러내고 타인과 연결되는 소셜미디어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셀카 열풍은 스마트폰 사양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2개 들어가 있죠. 후면에 메인 카메라가 있고, 전면에 보조 카메라가 있습니다. 대개 후면 카메라로 일반적인 사진을 찍고 전면 카메라는 셀카를 찍는 데 자주 사용하죠.
두 카메라의 사양은 차이가 큽니다. 보통 후면 카메라가 고사양이고, 셀카를 찍는 전면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저사양인데, 셀카가 중요한 기능이 되면서 이제 전면 카메라의 사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4월 보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에는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에 비하면 매우 고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9월에 선보인 ‘갤럭시 노트4’는 광학적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한 1600만 화소의 후며 카메라가 탑재돼 있지만, 전면 카메라는 370만 화소입니다. 이것도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최고 사양이었는데, 이전 ‘갤럭시 S5’의 전면 카메라는 210만 화소에 불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 프라임’을 인도에 출시하면서 후면 카메라 사양을 800만 화소로 낮췄는데,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적용했습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메인 카메라 화소를 기존 ‘갤럭시 S5’에 비해 절반인 800만 화소까지 낮추면서도 전면 카메라는 오히려 2배 이상 높인 것이죠. 그만큼 셀카를 중요한 기능으로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 글은 <라이프 트렌드 2015 가면을 쓴 사람들>(부키)의 내용 일부를 토대로 재구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