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시장 1위 제주삼다수, 연회비 4900원 유료 서비스 운영
가정배송 전담 직원이 회수하는 ‘맞춤형 친환경 서비스’까지 업계 첫 도입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생수가 잘 팔리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업계가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제주삼다수는 가정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삼다수앱’에 멤버십 제도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 제주삼다수 모델인 아이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은 삼다수앱을 통해 가정배송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층 강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주삼다수 클럽’을 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삼다수앱을 자주 이용하는 단골 고객에게 보다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생필품 구독 트렌드 가운데 제주삼다수 전문 대리점을 통한 안정적인 배송 강점을 기반으로 삼다수앱이 성장함에 따라, 양사는 할인 혜택을 강화한 클럽 서비스를 론칭했다는 설명이다.

‘제주삼다수 클럽’은 연회비는 49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제공되지만 가입 시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과 함께 제주삼다수를 주문하면 제주삼다수 500㎖ 20개입 1팩(8600원 상당)이 추가로 발송된다. 다음 구매 시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구매 회차별 할인 혜택도 강화해 2~4회 주문 시 3%, 5회차 이상부터는 5%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국내 폐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의류 등 패션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그 동안 삼다수앱 소비자가 보낸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 ‘제주삼다수 클럽’ 서비스의 주요 혜택으로 기존의 포인트 적립 대신 즉시 할인을 도입했다”며 “제주삼다수는 앞으로도 소비자 소통을 통해 1등 브랜드에 걸맞은 최상의 이용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는 페트병 회수 캠페인도 벌인다. 삼다수앱을 통해 주문 시 전국 130여 개의 삼다수 전문 대리점을 통해 제공하는 ‘가정배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원 선순환 인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삼다수앱을 통해 주문한 고객이 음용한 삼다수병을 내놓으면 가정배송 전담 직원이 회수하는 방식이다.

생수시장 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가 이처럼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은 무(無)라벨 정책 도입 등으로 가격 경쟁력 이외에 차별화 요소가 필요해서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PB) 생수의 경우 2ℓ 한 병에 적게는 340원 많아도 500원을 넘지 않는다. 제주삼다수 2ℓ한 병이 1000원을 넘나드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생수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2010년 4000억 원 규모였던 생수 시장은 2019년 약 8800억 원으로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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