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상한 글로벌 '긱 이코노미(Gig Economy)' 기업들이 각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봉착했다.
긱 이코노미란, 정규직 직원이 아닌 임시직, 일용직 직원에 의존하는 경제를 말한다.
해당 기업들은 이들 비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혹사 논란에 시달리고 있어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우버와 리프트, 중국 메이투안, 우리나라의 쿠팡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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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의 자율주행 공유차량/사진=우버코리아 제공] |
긱 이코노미 기업에 대한 규제는 우버와 리프트 상징 이후 최대 이슈 중 하나며, 특히 플랫폼을 지탱하는 기사들에 대한 보험 적용과 법적 지위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1월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유도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은 기사들의 정규직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영국 대법원은 우버 기사의 정규직화를 판결, 최저 시급과 보험 및 복지서비스 제공이 시작됐다.
중국 메이투안은 최근 베이징시 인적사회보장국장과 직원 복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역시 글로벌 규제 리스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증시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린 쿠팡도, 기사들의 처우 문제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관련 규제의 재부각은 차량 공유, 음식배달 기업의 단기 모멘텀 확대에 부정적"이라며 "업워크, 파이버 등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도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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