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33)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9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레일리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휴스턴의 다섯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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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휴스턴 애스트로스 SNS |
3-3으로 맞선 가운데 연장 승부치기가 이어진 상황에서 11회초 등판한 레일리는 볼넷 한 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2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휴스턴은 연장 11회말 2사 만루를 만든 뒤 상대 폭투로 3루주자가 홈인하면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리투수는 레일리였다.
레일리가 이전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12년 8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의 선발승(5⅓이닝 4실점 3자책점)이 유일했다. 9년만에 구원승으로 빅리그 통산 2승을 기록한 레일리다.
한편, 레일리는 2015년~201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2경기 등판해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복귀했으나 방출돼 휴스턴에 입단했다.
휴스턴에서 불펜투수로 자리잡은 레일리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80을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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