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일본에서 오는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13일 CNN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도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로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의 후원기업 중 하나인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나가타 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지난 12일 "현재 (일본의) 보건 상황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나오는 실망이 운동 선수와 직결된다는 보도를 깊이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대중 여론도 올림픽에 반대하는 모습이다. 10일 발표된 일본의 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9%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일본인 수십만 명이 참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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