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달 단순노무직 근로자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증가한 단순노무직 중 과반수는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자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는 39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7만 6000명 증가했다. 통계자료가 기록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달 늘어난 취업자 65만 2000명 중 대부분은 단순노무 종사자였다. 증감률 기준으로도 단순노무종사자 증가율이 13.6%로 전체 직업 중 가장 높았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1%(11만 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외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3.8%(8만 8000명), 서비스종사자 2.5%(7만 4000명), 사무종사자 1.3%(6만 2000명) 순으로 늘었다.

반면 취업자가 줄어든 직군으로는 판매종사자 -4.1%(-12만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1.1%(-3만 3000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0.4%(-5000명), 관리자 -1.2%(-5000명)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단순노무직이 1년 새 24만 3000명 늘었다. 여성은 23만 4000명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단순노무직이 168만 9000명으로 1년 새 27만 5000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늘어난 단순노무직 47만 6000명 중 57.8%는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50대 단순노무직이 8만 2000명, 20대가 8만 1000명 늘면서 뒤를 이었다. 그 외 30대 2만 6000명, 15∼19세 1만 8000명 등이었다. 40대 단순노무직은 6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