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헝가리 출신의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의 명연인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정책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장관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과 면담을 나누고,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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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
이번 방문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에 이은 세 번째로, 중견기업연합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순회방문의 일환으로,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계와 함께 호흡하며, 확실한 경제반등과 미래 준비를 함께 이끌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등 미래도 준비해야 하는 시점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민이 많다”며 “지역경제와 기업현장에 대해 남다른 경험과 이해도를 가진 분이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중소기업계도 기대가 크다”고 인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회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적으로 관심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장관은 “중소기업은 우리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근간이며, 선도형 경제 실현의 출발점”이라며 “반도체‧조선 글로벌 1위, 자동차 5강 국가 진입 등의 성과들은 중소기업들의 든든한 뒷받침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키이자 산업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변화와 협력을 이끄는 산업부가 되겠다”면서 “누구보다 먼저, 더 가까이 현장에 다가가며, 우리 중소기업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문 장관은 ▲중소기업 성장을 도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 구축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사회·환경·지배구조(ESG) 확산 등의 대응역량 제고를 적극 지원 ▲산업현장 애로 해소 추진 및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인적자본의 축적을 뒷받침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현재 산업부는 산업부 기업 연구개발(R&D)의 70% 이상을 중소기업에 투자 중이며, K-ESG 가이드 마련 및 사업재편 활성화 등, 소부장‧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기업‧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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