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이 분데스리가(1부리그) 승격을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이제 홀슈타인 킬의 운명은 시즌 최종전을 통해 가려진다.

홀슈타인 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칼스루에의 빌트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칼스루에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2(2부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도 팀 패배를 막지도 못했다. 

   
▲ 사진=홀슈타인 킬 SNS


킬은 전반 41분 세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들어 칼스루에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다시 따라잡지는 못했다.

킬에게는 무척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패배로 킬은 승점 62로 2위에 머물렀다. 1위팀 보훔이 이번 라운드에서 뉘른베르크와 1-1로 비겨 승점 64가 됐다. 만약 킬이 이겼다면 승점 65로 보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1위로 나설 기회를 놓친 게 문제가 아니었다. 3위 크로이터 퓌르트가 파데르 본을 4-2로 꺾고 승점 61이 되며 킬을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제 분데스리가2는 최종 34라운드만 남겨두고 있다. 분데스리가2의 1~2위 팀은 곧바로 승격해 다음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3위팀은 분데스리가 16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승격할 수 있다.

킬은 오는 24일 다름슈타트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킬이 다름슈타트에 승리하거나, 그로이터가 패하면 킬이 1부리그로 승격한다. 그러나 그로이터가 승리하고 킬이 비기거나 패하면 3위로 밀려나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킬은 최종전에서 필승의 각오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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