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출발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산다라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전부가 돼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며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다"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 사진=더팩트


그는 "투애니원이 해체했을 땐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며 "그 이후 5년 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됐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고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그러나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변치않고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나의 블랙잭들, 그리고 소중한 팬 들을 위한 보답이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변한 적 없는 나의 꿈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찌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나의 인생3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렌다"면서 "제겐 그 무엇보다 사람, 정, 함께하는 시간들이 중요하다. 이별은 언제나 가장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한다"며 새 출발을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마지막으로 너무 보고싶은 사랑하는 나의 투애니원 멤버들, 꾸준히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 바란다"며 "언젠가는 따로 또는 함께 하길 기도한다. 12주년 축하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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