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 대외여건 악화 및 중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등 주력 시장에 대한 국내 주요기업의 해외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시장접근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 |
 |
|
| ▲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사진=청와대 제공.jpg |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이 2019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의 최근 5년간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중국 무역전쟁에 이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기·전자를 제외한 주력 업종 대부분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19 펜데믹에 의한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 후퇴로, 해외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이어 3분기에는 중국이 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나고, 미국 또한 소비·고용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을 나타내면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4분기에는 다시 3차 코로나 대유행의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지역·국가별 해외매출을 발표하는 상위 20대 기업의 지역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중국·아시아 지역의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13.8% 감소하여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우리 주요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이자 최대 해외비즈니스 대상국 지역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의 2019년 대비 2020년 실질성장률 감소폭이 6.3%로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대미주 해외매출은 미국이 3분기부터 코로나19 경제활동 제한조치를 완화하면서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대유럽은 하반기부터 경제봉쇄조치가 완화되고 반도체, 유럽 자동차 주문자 위탁생산방식(OEM) 업체의 배터리 판매가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 |
 |
|
| ▲ 매출 100대 기업의 최근 5년간 해외매출 추이./그래프=금융감독위원회 제공 |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자동차, 에너지·화학, 종합상사, 철강·금속, 조선·기계, 건설·건설자재 등 주력 업종 대부분 두 자리 수 이상 해외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의한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모바일・PC・반도체・이차전지에 대한 수요 강세에 따라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2019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자동차 분야는 2분기 북미·유럽 완성차업체의 생산 중단사태 발생으로 7.1% 감소했으며, 에너지·화학은 저유가에 따른 업황 부진과 정제 마진 약세로 26.3% 감소했고, 철강·금속은 수요산업의 침체에 따른 판매량 급감으로 12.1% 감소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백신 공급 불안에 따른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으로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여건이 여전히 불안하다”면서 “지난해 기업의 해외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시장접근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비준 발효,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여건 조성 등 적극적 통상전략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