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우승이 확정된 탓인지 1위 맨체스터 시티는 패하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는 비겼다.

2020-2021시즌 EPL은 맨시티가 우승을 조기 확정짓고 잔여 일정을 소화 중이다. 아직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진출 팀이 가려지지 않아 해당되는 상위권 팀들을 피말리는 막판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승과 강등팀이 모두 정해져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우승 확정팀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브라이튼과 EPL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전반 2분만에 귄도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맨시티지만 전반 10분 칸셀루가 실점 위기에서 웰벡에게 파울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일찍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한 명 적게 뛰고도 맨시티는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고, 후반 포든의 추가골이 나오며 2-0으로 달아나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는가 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브라이튼이 수적 우위를 활용해 맹반격에 나섰다. 후반 5분 트로사드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웨스터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몰아 브라이튼은 후반 31분 번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승점 83을 유지했고, 브라이튼은 승점 41점이 되며 17위에서 15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이날 올드 트래포드에서 강등 확정팀 풀럼과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맨시티에게 우승을 내준 맨유는 최근 3경기 무승(2패 1무)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14분 카바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이후 숱한 찬스에서 추가골을 뽑지 못하다가 후반 31분 풀럼의 브라이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2위 맨유는 승점 1만 보태 71점이 됐다. 맨유는 비록 비겼지만 이후 열린 첼시-레스터 시티전에서 첼시가 2-1로 이김으로써 리그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한 경기씩만 남겨둔 가운데 3위로 올라선 첼시(승점 67)와 2위 맨유의 승점 차가 4점이 돼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맨유의 준우승이 결정난 것이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풀럼은 승점 28로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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