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접전 끝에 상대 폭투로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26)은 동점 추격의 발판을 놓는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5에서 0.198(91타수 18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요긴한 2루타 때려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3번째 2루타였다.

1루 주자 토미 팸이 3루까지만 가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김하성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가 이어졌고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2루쪽 땅볼 때 팸이 홈을 밟으며 1-1 동점 추격을 했다. 김하성은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김하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3루 땅볼, 6회와 9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팀은 2회 1점씩 주고받은 뒤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져 9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콜로라도가 10회초 무득점에 그쳤고, 샌디에이고는 10회말 1사 3루에서 콜로라도 투수 대니얼 바드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호르헤 마테오가 홈으로 파고들어 끝내기 점수를 뽑아냈다.

5연승을 내달린 샌디에이고는 26승 1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6승 16패)에 반게임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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