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저소득층 에너지비용을 지원하는 2021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신청·접수를 2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동‧하절기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비용을 보조하는 사업으로, 올해 70여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부터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들의 신청 편의를 위해 ‘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제공한다.

   
▲ 2021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업 안내문./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 아동 포함)이 포함된 가구이며, 지원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함을 고려해, 올해부터 가구원 수 구분을 3인 이상에서 3인과 4인 이상으로 조정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인 외국인이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표기된 경우, 에너지바우처 세대원에 포함해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 바우처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겨울 바우처는 10월 6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여름 바우처 사용 후 잔액은 겨울 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바우처는 실물카드(국민행복카드)와 고지서를 통한 요금차감 방식으로도 이용 가능하며, 고지서 차감은 바우처 사용기간 내 발행되는 고지서에 한해 차감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한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에너지바우처를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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