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점 차를 뒤집고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NC에 연승을 거둔 LG는 20일 만에 다시 1위로 나섰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시즌 3차전에서 0-5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6-5로 역전승했다. 연장 10회말 홍창기가 끝내기 안타를 쳐 승리를 따냈다.

LG는 전날 1-0 승리에 이어 NC에 연승을 거뒀고,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NC전 7연승(1무 포함)을 달렸다.

   
▲ 사진=LG 트윈스


이 경기 승리로 LG는 22승 16패가 돼 이날 키움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LG가 1위에 자리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20일 만이다. 연패한 NC는 3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고, 1위를 달리던 삼성은 kt에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지며 3위로 떨어졌다.

7회초까지는 NC가 5-0으로 앞섰다. NC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이 LG 선발투수 이상영으로부터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번에 3-0 리드를 잡았다. 5회초에는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렸고, 7회초 양의지의 1타점 2루타가 더해져 5-0으로 달아났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에게 6회까지 무득점으로 눌리던 LG는 7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천웅과 라모스(2루타)의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며 신민혁을 강판시킨 것이 역전의 출발점이었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리며 일단 한 점을 만회했다.

8회말에는 채은성의 1타점 2루타, 라모스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NC를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반 불붙은 LG 타선은 9회말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기어이 동점 추격을 했다. 정주현의 2루타 등으로 찬스를 만들고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로 동점 점수롤 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LG는 10회말 바뀐 투수 문경찬을 공략했다. 이천웅, 문보경의 안타와 대타 김민성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엮었다. 정주현이 삼진을 당해 2사가 됐으나 홍창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은 LG 4번째 투수 송은범이 팀 역전승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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