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드디어 '빅4' 진입에 성공했다. 멀어만 보였던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눈앞으로 끌어당겼다.

리버풀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66점(골득실 +24)을 기록했다. 레스터 시티(승점 66점, 골득실 +20)와 승점이 같아졌고, 골득실에서 앞선 리버풀은 4위로 올라섰다. 

   
▲ 사진=리버풀 SNS


이제 EPL은 오는 24일 0시 일제히 열리는 최종 38라운드만 남겨두고 있어 리버풀이 마지막 경기도 이기면 극적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13위)와, 레스터는 토트넘(7위)과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남은 경기 대진표를 봐도 리버풀이 유리한 상황이다. 리버풀이 이기고, 승점 1점 차로 앞서고 있는 3위 첼시(승점 67)가 최종전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패하거나 비기면 리버풀은 3위도 차지할 수 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리버풀의 공세를 강등을 겨우 면한 17위팀 번리가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리버풀은 처음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초반 아놀드, 마네가 위협적인 슛을 연이어 때렸고 살라, 피르미누 등이 번갈아가며 번리 골문을 노렸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붓던 리버풀은 전반 43분 드디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네의 패스를 받은 로버트슨이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피르미누가 골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 들어 이른 시간 추가골을 내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마네가 크로스로 올리자 필립스가 헤더로 번리 골문을 뚫었다.

번리의 반격을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공세를 늦추지 않은 리버풀은 교체 투입된 체임벌린이 후반 43분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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