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알버트 푸홀스(41)가 LA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리며 4연승을 견인했다.

푸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첫 타석에서 터뜨린 선제 투런포였다.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 푸홀스는 1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2구째 바깥쪽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다저스에 2-0 리드를 안겼다.

   
▲ 사진=LA 다저스 SNS


이 홈런은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경기 만에 터뜨린 첫 홈런이자 시즌 6호, 메이저리그 통산 668번째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445홈런을 날렸고, 에인절스에서 222홈런, 그리고 세번째 소속팀이 된 다저스에서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푸홀스는 안타 추가를 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2-2 동점 추격을 당했다가 7회말 윌 스미스가 날린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이번 4연전을 싹쓸이했다.

푸홀스는 다저스로 이적하자마자 지난 18일부터 열린 애리조나와 4연전에 모두 출전, 11타수 3안타(1홈런)에 4타점 활약을 펼치며 4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탬파베이에서 방출돼 푸홀스와 함께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이날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쓰쓰고는 이적 후 3경기에 출전해 9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메릴 켈리는 7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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