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대타로 나서 귀중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부상 복귀 후 뜨거운 방망이를 이어간 최지만은 팀의 역전승에 큰 발판을 놓았다.

최지만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제외됐다.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왔지만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가 좌완 앤서니 케이였기 때문에 벤치에서 대기했다.

6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한 최지만은 연장까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2점짜리 동점 홈런으로 탬파베이의 9-7 역전승에 기여했다.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이어간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538에서 0.471로 떨어졌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벤치 대기하던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3-5로 뒤지고 있던 6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호출됐다. 마이크 브로소 대신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토톤토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A.J. 콜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콜의 6구째 최지만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고, 잘 맞은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최지만의 홈런포로 탬파베이는 단번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은 복귀 후 시즌 두 경기째 출전했던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첫 홈런을 날린 후 3경기 만에 2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또한 이 홈런으로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도 이어갔다.

 6회말부터 1루수로 투입된 최지만은 이후 안타를 보태지는 못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토론토 우완 불펜 타일러 챗우드로부터 3-유간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어 3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경기는 5-5로 연장으로 넘어갔고, 최지만은 11회초 무사 1,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2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만루홈런이 터져나와 탬파베이가 9-5로 역전한 직후 최지만이 한 차례 더 타격할 기회를 맞았으나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1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메히아의 만루포 덕에 9-7로 승리,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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