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국내 생산 물량, 국내에 공급되도록 논의할 예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당 위탁생산분이 국내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23일 '한미 백신협력'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국내 우선 공급 관련 질의에 대해 "유통의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제약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국장은 "모더나의 (기존) 계약분은 해외에서 생산된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번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는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 3분기부터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의 대량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과 별개로 이미 계약한 모더나 백신은 계획대로 도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