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와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박해민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0으로 완승, 3연전을 스윕했다. SSG(23승17패)는 5연승 신바람을 냈고, LG(22승20패)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가 LG와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2017년 5월 26~28일 인천 경기 이후 약 4년만이다.

   
▲ 사진=SSG 랜더스


SSG는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LG를 대파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는 개인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데뷔 후 첫 선발승이다. 이후 조영우, 김택형, 하재훈이 1이닝씩 이어던지며 합작 영봉승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최지훈이 3안타로 맹활약했고, 최정이 2안타 3득점, 김강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박성현이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7-5 역전승, 전날 4-9 패배를 설욕하면서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끝냈다. 심성(24승18패)은 SSG보다 1승을 더 올렸지만 패수도 1게임 많아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 1위를 되찾지는 못했다.

4회초까지 0-4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구자욱의 3루타에 이은 피렐라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KIA가 1점을 추가하자 5회말 김헌곤이 솔로포를 날려 2-5를 만들었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7회말 삼성의 공격이 화끈했다. 이원석의 볼넷, 김헌곤과 김지찬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박해민이 KIA의 바뀐 투수 장민기를 우월 만로포로 두들겨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오재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7-5로 점수차를 벌리자 9회초 오승환이 등판해 1안타만 맞고 2점 차 리드를 지켜 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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