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공략 가속, 차별화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류슬기 기자] LG화학이 올해 1조7900억원 규모의 과감한 시설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 26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800억원이라고 밝혔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13.3% 증가한 1조7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며 신규·증설 7000억원, 연구개발 3000억원, 경상투자 76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주요 투자 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톤 및 AA(아크릴산) 16만톤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 전지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분야이다.

먼저 석유화학부문은 기술기반 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SAP, EPC(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대형 TV와 모바일용 편광판 개발을 통한 고부가 제품 확대로 LCD소재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OLED 재료와 조명 등 신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지부문은 모바일 전지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중국고객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자동차전지는 수주 프로젝트의 성공적 사업화 준비 및 시장선도 제품 개발을 통해 오는 2016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력저장전지는 전력망 및 주택용 시장에서의 수주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해 매출 22조5778억원과 영업이익 1조310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4.8%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LG화학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조3723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 ▲순이익 1094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6.8%, 순이익은 38.2%씩 각각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의 지난해 사업부문별 실적은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 17조2645억원, 영업이익 1조1173억원을 나타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는 매출 2조8074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지부문은 매출 2조8526억원, 영업이익 649억원을 거뒀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은 “올해 꼭 필요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재적시에 과감히 투자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설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