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기업 간 거래 전용 브랜드 ‘hyLabs(에이치와이랩스)’를 선보이고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발효유 중심 기업에서 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
|
|
▲ hy,소재 B2B사업 전용 브랜드 hyLabs 로고/사진=hy 제공 |
hyLabs는 한국야쿠르트의 신규 사명 hy와 연구소를 의미하는 ‘Laboratory’가 합쳐진 단어다. 50년간 축적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 기술력을 상징한다. Labs는 ‘Lactic Acid Bacteria(유산균)’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hy는 신규 브랜드를 사업 전반에 걸쳐 활용한다. 특히 고객사 제품에 자사 브랜드를 표기하는 인브랜딩(in-branding) 전략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
B2B 전용 사이트와 SNS 채널도 연다. ‘프로바이오틱스 그 이상’을 뜻하는 ‘Beyond Probiotics’를 슬로건으로 판매 소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거래를 위한 연락망도 확인 할 수 있다.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2014년부터 진행한 장기적 투자를 통해 자사 제품에만 사용하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에 대한 외부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hyLabs 론칭을 계기로 수입산 중심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을 hy가 생산한 한국형 균주로 대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B2B사업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6700㎏을 판매했다. 판매량 6700㎏은 ‘야쿠르트’ 11억개 가량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 종근당건강, 휴롬, 장수농가(셀티바), 뉴트리 등 다수의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소재 확장도 추진 중이다. ‘발효홍삼’, ‘발효녹용’ 등 유산균 발효기술이 들어간 천연물 소재가 대표적이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