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정식 취임과 함께 고객 중심 경영을 다짐하는 '고객보호헌장'을 발표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삼성증권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 사장은 본사 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 자리에서 별도의 축하행사 대신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을 갖고 고객중심경영 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윤 사장은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 중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 없이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 )'을 화두로 던지며 "고객신뢰 없이는 회사도 프라이빗뱅커(PB)도 존재할 수 없음을 명심해 고객중심경영을 제대로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구호에 그쳐서는 안되며 상품과 서비스, 사후관리 등 모든 업무의 기준으로 녹아 들어 고객이 확실히 인정할 때까지 완전히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사장은 "고객을 중심으로 회사 전체의 목표와 평가, 보상체계를 일원화 시켜 상생의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장기·분산투자원칙에 입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영업으로 영업문화 혁신, 철저한 사후관리 실천, 상품경쟁력의 혁신, PB 역량 혁신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보호헌장 선포식은 취임 일성으로 회사의 주인인 고객들께 회사의 변화를 약속 드리겠다는 신임 윤용암 대표의 강력한 의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전사 모든 부문에서 고객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실천방안을 마련해 고객들께 진정성 있게 전달할 계획이니 관심을 갖고 변화를 지켜봐 달라"며 의미를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작년 초부터 고객수익률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중심 경영을 표방하면서 고객 손실이 많으면 담당 PB의 실적을 차감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의 체질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