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26일 오후 '2021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40년 내 온실가스 100만t 이상을 블루카본(Blue Carbon)으로 흡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다.
24일 해수부에 따르면, 블루카본은 갯벌,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해양특별세션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문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 세션에서, 갯벌 복원과 바다숲 조성 등을 통해 오는 2050년에는 10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블루카본으로 흡수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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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미디어펜 |
이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68만t 이상 흡수로 잡았던 기존 목표치를 47.1% 늘려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해수부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거점'을 목표로 수소 항만 기반시설을 구축,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소비량의 60% 이상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공개한다.
또 HMM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연료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탄소 배출이 없는 연료 사용 구상을 밝힌다.
해양쓰레기 세션에서는 해양폐기물 수거 프로젝트로 유명한 국제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의 보얀 슬랫 최고경영자(CEO)가 '역사상 가장 큰 해양쓰레기 수거'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국가 시민 단체가 주도, 해양쓰레기를 관리하는 사업인 '신남방 바다공동체' 출범식도 진행된다.
해수부는 유엔 지역협력기구인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와 손잡고, 이 사업을 후원한다.
한편 휴식 시간에는 바닷소리를 배경으로 한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지속가능한 해양'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 당선작 전시 등이 진행된다.
해양특별세션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개최되는데, 온라인에서는 P4G 정상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P4G 정상회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가 실시간 생중계된다.
문 장관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모두 바다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면서 "해양특별세션에서 이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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