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대구·대전·전북·경북(포항)에 이어 5번째로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광주시 북구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대기업과 상생해 광주의 '무등(無等)정신'을 창조경제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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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전 광주과기술원에서 열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과 함께 센터를 시찰하고 있다./뉴시스 |
박 대통령은 "광주는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무등산(無等山)의 정기를 받아 등급 없이 더불어 사는 무등의 공동체 정신을 가꾸며 살아온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광주는 한반도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바퀴가 발굴된 곳"이라며 "현재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광주 전체 부가가치의 40%를 차지하고 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사람이 자동차 산업에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 광주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해서 지원할 현대자동차는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차 '포니'라는 꿈의 도전을 이뤄냈고 자동차 판매 세계 5위라는 놀라운 성장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앞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주력이 될 것이며 특히 수소차는 미래를 선도할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양산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와 수소충전소나 연구기관 등 수소 인프라가 잘 마련된 광주가 힘을 모아 수소 생산과 충전, 전기 발전, 그리고 수소차를 연결시키는 융합 스테이션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수소차 산업의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이라며 "광주가 '수소경제의 리더'가 되도록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과학기술원의 제1센터와 광주 서구의 제2센터 등 두 곳이 동시에 출범했으며 1센터의 경우 자동차산업 창업, 2센터는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모델 제시 등의 기능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 뒤 1센터를 시찰하면서 자동차 창업 아이디어존, 수소연료전지차 창업 아이디어존, 테스트베드 존, 원스톱 서비스존, 크리에이티브존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