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벤투호가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유럽파 정예 멤버에 이기제, 정상빈(이상 수원), 송민규, 강상우(이상 포항) 등 신예들이 처음 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6월 예정된 3차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앞두고 28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31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이상 고양종합운동장)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등 대표팀의 기존 핵심 멤버들이야 당연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김학범호(올림픽 대표팀)의 소집도 예정돼 있어 양 쪽 대표팀에서 모두 선발하기를 원하는 선수들을 어떻게 배분할 지가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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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벤투 감독은 'A대표팀 우선 원칙'에 따라 김학범 감독과 협의를 거쳐 올림픽 대표팀의 자원인 원두재(울산), 송민규(포항), 이동경(울산)을 A대표팀에 호출했다. 대신 이승우(포르티모넨세)와 이강인(발렌시아)은 김학범호에 양보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벤투호의 공격수로는 황의조 외에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오랜만에 발탁됐고, 수원의 '매탄소년단'으로 불리는 19세 신예 공격수 정상빈이 A대표팀 첫 발탁 기회를 얻었다.
미드필더로는 '캡틴' 손흥민과 함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 손준호(산둥 타이샨),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강상우, 송민규(이상 포항) 등을 발탁했다.
수비진에서는 최근 급부상한 왼쪽 풀백 이기제가 홍철(울산),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구성윤(김천상무) 등 일단 4명을 합류시켰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8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 8개 팀과 2위 가운데 상위 성적 4개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H조에서 한국은 2승 2무(승점 8)를 기록, 1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다만, 같은 조에 속했던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이번 한국에서의 2차 예선 참가를 포기함에 따라 북한전 경기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 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
◇ 6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소집 대표팀 명단(28명)
▲ FW =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 정상빈(수원)
▲ MF = 강상우 송민규(포항) 남태희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경(울산) 손흥민(토트넘)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박지수(수원FC) 김영빈(강원) 김민재(베이징 궈안) 이용(전북) 김문환(LA FC) 이기제(수원)
▲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구성윤(김천상무)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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