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6월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깜짝 발탁' 선수들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6월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3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수원 삼성 돌풍의 주역인 이기제(30)와 정상빈(19)이 처음 A대표팀에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이기제는 K리그 무대에서 새롭게 떠오른 '왼발 스페셜리스트'다. 좌측 풀백으로 양질의 패스는 물론 프리킥과 중거리슛에서 특화된 재질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23일 광주FC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뜨린 프리킥 극장골은 압권이었다.

   
▲ 사진=수원 삼성 공식 SNS


정상빈은 수원이 자랑하는 이른바 '매탄소년단'의 핵심 선수다.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단번에 눈도장을 찍더니 13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 활약으로 무서운 10대 돌풍을 몰고왔다. 이날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도 함께 발표됐는데, 정상빈은 벤투 감독의 눈에 들어 월반(?)을 하며 A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이기제와 정상빈은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날 수원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기제는 "주변에서 저를 띄워주는데 그럴수록 더 자신감이 생긴다. 대표팀 경쟁에서도 자신 있다"며 "기회만 준다면 대표팀 경기에서도 프리킥은 당연히 자신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상빈은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아직 실감이 안 나서 그런지, 어떤 생각도 안 난다"고 얼떨떨해 하면서 "팀에서는 형들이 대단하다며 많이 축하해줬다. 좋은 경험 하고 오겠다"며 설렘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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