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다음 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그런데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선수들을 모델로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2021-22시즌 새 유니폼 실착 사진을 공개했다. 새 유니폼은 토트넘 고유의 흰색(릴리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깔끔하게 디자인 됐다.  
 
새 유니폼 모델로는 손흥민, 해리 케인, 에밀 호이비에르, 자펫 탕강가 등이 참여했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니만큼 이들을 모델로 내세우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 사진=토트넘 홋스포 SNS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이 다음 시즌 이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토트넘은 2020-21시즌 무관에 그친데다 프라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 진출도 좌절됐다.

7위 자격으로 새로 출범하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선다고는 하지만 더 큰 무대에서 뛰면서 우승도 맛보고 싶은 스타 선수들의 성에 찰 리가 없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골)-도움왕(13도움)을 석권한 해리 케인은 이미 토트넘과 작별을 결심한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득점 4위(17골)-도움 4위(10도움)에 오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손흥민도 재계약을 계속 미뤄와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물론 케인이나 손흥민은 고액의 이적료 등으로 팀을 쉽게 옮길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원하는 팀이 많아 향후 거취는 지켜봐야 한다.

와중에 토트넘이 이들을 다음 시즌 새 유니폼 모델로 내세운 것은 '잔류'에 대한 구단의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과 케인을 붙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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