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이 또 영국 언론 선정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팀' 멤버에 포함됐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90min'는 25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EPL 올해의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4-3-3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올해의 팀에서 손흥민은 좌측 공격수로 뽑혔다. 원톱은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 우측 공격수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 사진=90min 공식 SNS


중원에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메이슨 마운트(첼시)가 선정됐다. 4백에는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선정돼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 받았다. 베스트 골키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아스톤 빌라)가 꼽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4위를 차지하며 커리어하이 성적을 냈다. 손흥민의 공격 단짝 케인은 23골 14도움으로 두 부문 1위를 석권했다. 케인과 득점왕 경쟁을 벌였던 살라는 22골 5도움으로 득점 2위에 랭크됐다.

90min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의 2020-2021시즌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시즌이었다. 17골 10도움으로 인상적 활약을 했으며 케인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놓인 토트넘을 이끌었다"고 베스트 11으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EPL 시즌이 끝남에 따라 각 매체들은 저마다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90min 외에도 '디애슬레틱'에서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더선'과 'ESPN'에서는 손흥민을 제외했다. '스카이스포츠'의 경우 제이미 캐러거와 게리 네빌이 각자 선정한 베스트11을 함께 발표했는데 여기서도 캐러거는 손흥민을 뽑은 반면 네빌은 제외해 의견이 엇갈렸다.

손흥민은 분명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을 했고 골과 도움에서 좋은 기록도 작성했다. 하지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활약상이 떨어졌고 토트넘이 기대 이하의 성적(리그 7위)을 낸 탓에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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