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 간판 공격수에서 국가대표팀 '캡틴'으로 돌아온다.

손흥민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0-21시즌 일정이 모두 끝나자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 것이다.

금의환향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7골-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리그 4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정규리그 외에 유로파리그(예선포함) 4골-3도움과 리그컵 1골, FA컵 4도움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골-17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최다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작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숨가쁘게 한 시즌을 보내고 1년 만에 귀국한 손흥민이지만 쉴 틈이 없다.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6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준비를 위해서다.

   
▲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대표팀 벤투호는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컵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과 3차례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 등 해외파 대표선수들은 속속 귀국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에 대표팀에 소집되는 손흥민 포함 대부분의 해외파 선수들은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 면제를 받는다. 대신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파주 NFC에서 코호트 격리를 하면서 실시하면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한다.

사실 벤투호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0-3으로 치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당시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등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탓이 컸다. 손흥민의 대표팀 내 비중을 다시 한 번 확인했던 일본전 패배였다.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 대신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 캡틴 손흥민에게는 또 무거운 짐이 주어졌다. 남은 월드컵 2차예선을 잘 치러 최종예선으로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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